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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폐기하라"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탈원전 폐기하라"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20.08.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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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중단에 7000억 손실, 3000명 구조조정 주장

[에너지코리아뉴스] 원자력노동조합연대(의장 노희철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와 한국전력기술 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등  원자력관계자 등 30명이 13일 오전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 재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탈원전 반대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이 66만명을 넘은 뒤 지난 7월 14일 청와대 앞에서 시작한 릴레이 일곱 번째 기자회견이다.

신한울 3,4호기는 2002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이후로 15년만인 2017년에 산업부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기술(주)는 2016년 3월18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 중이었으나,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공론화 없이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신한울 3,4호기가 제외되며 건설이 중단됐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신한울 3·4호기는 2008년 12월 건설계획이 수립되고 10년간 전문가들이 모여 타당성 조사, 계획 수립, 국민 의견 수렴, 기술적 검토를 거쳐 2017년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10년간의 검토 결과로 만든 국가 에너지 정책을 불과 두 달만에 백지화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대는 "이로 인해 7,000억 원 이상의 비용손실과 두산중공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고, 또한, 원자력 중소업체 중 계약업체 숫자가 1/3로 감소하는 등 폐업이 속출해 원전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다"며, "한국수력원자력도 기술직 직원 정원의 약 3천명의 감축이 예상되며, 한국전력기술(주) 또한 협력업체 직원 구조조정에 이은 필수 기술인력유출과 기술사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한수원도 기술직 직원 대폭 감축이 예상되고, 한국전력기술㈜ 또한 협력업체 직원 구조조정에 이은 필수 기술인력 유출과 기술 사장이 시작됐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및 기술인력 유출과 기술 사장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번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과 희생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며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에너지정책은 전문가 진단과 검증, 국민 동의를 포함하는 공론화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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